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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의 하늘나라' 농군이 되어..교회 갱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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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예수처럼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예장 합동)는 예수를 믿는 사람을 예수처럼 살도록 만드는 곳이다. 이
교회의 '평신도를 깨운다' 프로그램은 예수가 말하고 모범을 보인대로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과정이
다.교회 설립자인 옥한흠(61)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들은 그동안 신자를 모으는데 치중하고 세상일
과 교회일을 구별해 왔다"며 "그러나 예수 님의 제자인 신자들이 그분이 말한 나라를 땅 위에 이루
도록 인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말한다.
올해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받는 사람은 각각 350명. '사랑의교 회'는 이 교육을 마친 약 2000명
의 '작은 목사'들이 목회자들과 함께 이끌어 나가는 신앙공동체이다. 이들 외에도 많은 '평신도를
깨운다' 수료생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1978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작은 빌딩 일부에 서 '강남은평교회'란 이름으로 시
작됐다. 이듬해 서초동으로 옮긴 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85년 현재 위치에 교회 건물을 지
어 이 전했다. 12명의 신자로 시작한 교회는 20년 만에 출석신자 1만5000명, 교회학교 학생 4000명
의 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옥한흠 목사가 요즘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교회 갱신'. 96년 예장 합동 목사들이 만
든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회장 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개신교 13개 주요 교단의 갱
신운동 단체 들이 조직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이기도 하다.
"이 모임들의 취지는 교회, 특히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다시 태어나자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
보다, 목회자는 교인보다 한발 앞 서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옥한흠 목사는 "30∼40
대 목회자들의 호응이 폭발적이어서 나도 놀랐다"며 "이들을 잘 지원하 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밝
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옥한흠 목사 약력.
-- 1938년 출생 -- 성균관대, 총신대학원, 미국 칼빈신학교-웨스트민스터신학교 졸업 -- 현재 사랑
의교회 담임목사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 -- 총신대 부이사장. 연변과학기술대학 대표
이사.
* '평신도를 깨운다'는 제자훈련(1년)과 사역훈련(1년)의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각각 10∼12명이
모여 1주일에 3시간씩 교육을 받는다. '제자훈련'에서는 신앙의 기초, 복음의 내용, 올바른 삶의 자
세 등을 배운다. '사역훈련'은 평신도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회, 전도, 소그룹 등에 대해 배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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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 1999.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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