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운동은 부패와 세속화의 물결이 홍수처럼 밀려오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생명력을 유지하 기 위해서는 교회의 주체이며 얼굴인 평신도를 예수의 제자로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옥 목사의 목회철학에 근거하고 있다.

"교회의 질은 교인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를 닮은 사람들을 키우고 또 이들이 목회현장에서 훈련받은 대로 실천한다면 자연히 교회는 물론가정과 사회가 변화되는 것입니다."(옥한흠 목사)

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뿐 아니라 사회봉사 프로그램으로 사회속에 존재하는 교회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년소녀가장 돕기 선교, 북한어린이 돕기 선교, 이웃사랑 선교, 공단선교, 장애인선교, 호스피 스 등 다양한 사회봉사 사역들을 펼치고 있다.

옥 목사는 한국교회가 아무 것도 없는 빈손으로 시작해 성장을 거듭했지만 오늘날 도덕적 주도권 을 잡지 못하고 마치 사회의 불량품 취급을 받으며 사회의 짐이 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일반사회뿐 아니라 교회도 부패했다는 비판에 직면 하고 있는데 대해 `유구무언'이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옥 목사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해방이후 시대를 거치면서 교회가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지 금에 와서 달라진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할 말을 잊게 됩니다. 무능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전체가 자성,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 잘될 것입니다. 끝없이 타락하는 사회에서 교회는 마지막 보루역할을 할 것입니 다."

이를 위해 사랑의교회는 정신적으로 유약해져 가는 자녀세대를 영적으로 강화하고 사회의 건강한 도덕성 회복을 위해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7.4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 목사는 "7.4운동은 밤늦은 술자리를 없앰으로써 술집으로 흘러들어가는 검은 돈을 차단하며 사회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차떼기로 받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라는 짐을 벗고 정식 은퇴하는 옥 목사는 내년 1월14일 원로목사로 추대 된 뒤에도 지방과 해외각지에서 제자훈련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등 사목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