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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표 연합기구’ 탄생 총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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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교회갱신서 교회일치 운동으로 방향 선회 기구통합으로‘강한 리더십’ 창출
 한국교회가
하나로 되기 위해서는 교회일치가 우선되어야 할까 아니면 교회갱신이 우선되어야 할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옥한흠목사, 이하 한목협)는 한국교회가 하나로 되기 위해서
는 교회갱신보다 일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데 무게중심을
두었다. 한목협은 지난 21, 22일 열린 제6회 전국수련회에서 ‘한국교회, 일치를 넘어 갱신으로!’
를 주제로 채택하여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서는
먼저 일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웅목사(한목협 상임회장)도 정책토론회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하나의 연합기관이 10단계
로드맵을 따라 2007년에 탄생하면 한목협은 해산해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할 정도로 한목협이 한국교회 일치를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
비쳤다.
하지만 일치와 갱신의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책토론회 발제자로 나온
김상근목사(NCC 일치위원장)는 “일치의 노력은
갱신을 담보한다. 갱신의 과정이 일치를 낳게 되어야 한다”며 “교회연합은 교회갱신의 결과적 열
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목사는 “세속적
정치집단의 이합집산과는 전혀 다른 종교적 차원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김상근목사는 한목협과 반대의 관점에서 한국교회연합을 접근했다. 이런 반대 입장이 있음에
도 불구하고 한목협이 갱신보다 일치를 앞세운 것은,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교회갱신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소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한목협이 기구적 통합이란 상층구조의 개혁을 통한 하층구조의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것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서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는 이례적인 것으로, 그동안 한목협이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에게 바른 삶을 제시하거나, 설
교와 예전의 갱신, 교회 이미지 갱신, 기독교
윤리강령 제정 등의 교회갱신을 통한 한국교회의 건전한 목회를 지향해 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번 수련회를 기점으로 한목협이 진정한 교회갱신은
일치가 선행될 때 가능하다는 쪽으로 운동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한목
협은 일치를 근본적인 갱신의 문제로 부각시킴으로써
기구통합을 통한 교회갱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표현으로 분석된다.
옥한흠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는 상당히 힘이 빠져 있다”며 “교회 이기주의와 반기독교
적 세력 앞에 노출 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회자들은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개최된 수련회는 개회예배에 이어 김상
근 박천일 백도웅 손인웅 이용구목사가 발제자로
참석한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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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연합신문/ 2004.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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