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목사님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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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牧會방식 문제있다"

조선일보

200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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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 창사 50주년 심포지엄 내용 요약 / “한국 교회여, 헌신된 전문인력 길러…

기독신문

200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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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 "교회 침체 원인 안일한 목회"

뉴스엔조이

2004.11.03

167

CBS 창사 50주년

기독신문

2004.11.02

166

기독교방송 창사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빛과 소금’ 의 방송선교매체 다짐

국민일보

2004.11.02

기독교방송 창사 50주년 심포지엄 내용 요약 / “한국 교회여, 헌신된 전문인력 길러라”

성장 후유증 심각, 목회 균형 흔들어…설교보다 훈련에 눈 돌려야 청취자 문화적 코드 맞는 기호화한 프로그램, 선교에 더 효과적

기독교방송(이사장:예종탁 목사, CBS)은 11월 2일 창사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목동방송회관에서 개최했다. 한국기독교 새역사를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 강대인 원장(건국대 언론대학원), 이태웅 이사장(한국해외선교회)이 교회 갱신, 방송 선교, 해외선교를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 주>

한국 교회, 여기에 그 해답이 있다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

한국 교회가 패러다임을 변화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그 시작은 교회의 체질을 건강화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현재 성장 정체 뿐 아니라 그간 폭발적인 성장이 가져다준 심각한 후유증도 앓고 있다.

한국 교회 후유증은 목회가 균형을 잃은 것이다. 첫째 설교와 훈련 가운데 설교에 너무 치우친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선교만 잘하면 성도들의 영 적 요구를 만족스럽게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하는 설교만능주의가 목회자들의 확신으로 굳어 버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범한 결정적인 실수 는 가르침의 목적을 얼마나 많이 알게 하느냐 하는 지식위주에 두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두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피상적인 가르침에서 더 나가 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사람을 바꾸고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파송하는 훈련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

둘째 목회자들이 사람을 많이 모으는데 관심을 쏟다 보니 설교의 메시지가 대부분 믿고 구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다는 약속에 너무 편중되어 버렸다. 본의 아니게 교회는 ‘주시옵소서’를 반복하는 앵무새의 새장 같은 인상을 남기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한국 교회는 도덕적 권위를 상실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달콤한 약속에만 매달리게 만들고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에 대해서는 바로 가르치지 못한 목회자의 잘못 때문이다. 한국 교회에 당장 절실한 것은 부흥이 아니다. 민족 복음화가 아니다.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는 삶을 철저하게 회개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는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목회의 본질이란 목회 그 자체를 의미한다. 사람을 세상에서 구원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따르는 제자 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으로 보냄받은 소명자로 살게 하는 것이다.

CBS 50년의 역사에 대한 회고와 전망

강대인 원장(건국대 언론대학원)

하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아들의 모습으로 우리와 커뮤니케이션 하신다. 하나님은 수육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문화 속에 접목하시고 인간의 언어 체계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신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패턴 속에서 한정된 사고방식으로만 가능해 진다. 따라서 선교 를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식으로 볼때 문화와 상황에 대한 이해는 선교 프로그램의 당연한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선교 커뮤니케이션이 피전달자 의 문화적 이해 없이는 불가능함을 전제하여야 하며 문화의 유사성을 증대하거나 공통된 문화 영역을 확대하거나 문화를 공유하는 노력이 선교 커뮤니 케이션의 전제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결국 효과적인 선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청자인 수용자의 문화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와 언 어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직접적인 선교 프로그램이 때로는 결실을 얻는 경우도 있으나, 문화적 코드가 맞는 형식을 통해 기호화한 프로그램이 더 효 과적인 선교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기독교방송은 크게는 방송 운영의 법적 책임을 지고 있는 재단이사회의 구성과 운영에 대해 방송 안팎에서 제기된 문제와 이로 인한 내부 진통의 과정 들을 겸허히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부응하는 구조적 틀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교단별로 파송되는 교계 인사들로 구성되는 이사회와 그 운영이 과연 새로운 사회변화와 미디 어 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인지, 만약 기존의 관행과 그틀을 벗어나야 한다면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 는지 허심탄회하게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교계 인사 외에도 방송사 내부 조직구성원의 참여나 외부 전문가 그룹의 참 여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그 장단점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 선교 25년에 대한 평가와 전망

이태웅 이사장(한국해외선교회)

한국 교회 선교는 1990년대 이후 장족의 발전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의 수와 대상국 및 단체의 증가 만큼 선교 인프라가 증가하지 못했 다. 즉 선교사가 현지에서 선교를 하는데 구체적인 지원을 잘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선교사 자녀 문제를 예로 든다면, 대부분 선교사들이 현지 에서 현지 학교가 아니면 국제 선교단체가 세운 국제선교사 자녀학교에 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 교회 선교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선교적 교회론을 확립해야 한다. 선교는 처음부터 교회에 주어진 것이고 교회는 단순히 선교사를 보내는 것만으 로 그 역할을 다했다고 봐서는 안된다. 교회는 선교의 주체이며 선교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선교사를 보내는 것을 포함해서 보다 다양하게 선교에 종사해야 한다.

둘째 선교사 인력 개발이 시급하다. 이제는 좀 더 계획된 방법으로 선교사 인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우선 신학교는 신학교대로 선교사들 을 위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신학적인 면들을 준비시켜야 한다. 교회는 어린 나이부터 선교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양육해야 할 것이다. 선 교단체는 단체대로 선교사 인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교회와 함께 이들을 양육하고 양육된 사람들이 준비될 수 있는 과정들을 함께 하며 선교지에 도달할 수 있을때까지 협력해야 한다.

셋째 교회 성장과 선교열을 고취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변화하는 세계에 대해서 대처하는 한편 또 다른 한편으로는 더 철저하게 성경 지식을 연구하 고 변화된 세대를 향해서 어떻게 성경 말씀을 증거해야 하며 어떻게 교회를 운영해야 할 지를 더욱 더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선교사들도 단일 평면적 전략만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상황에 맞는 전략들을 그 상황 속에서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서 선교사가 그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선교사 자체가 이런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사람들이어야 한다.

- 노충헌 기자

기독신문/ 200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