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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회 화합의 물꼬 트자”…한목협 신년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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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는 27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소망관에서
목회자 2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년예배를 드리고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민족 공동체를 새롭게
하는 데 한국 교회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목협은 ‘한국 사회의 화해와 성숙을 위한 우리의 반성과 다짐’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교회 연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가 세대간,이념간 분열의 갈등을
겪고 있는 지금 영적으로 화합시킬 수 있는 힘은 교회에 있다”며 “한국 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는 2007년에는 한국 교회의 가시적 통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또 참석자들은
교회가 균형있는 역사관을 갖고 현실을 개혁하는 출발점이자 사회 약자를 돕는 곳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는 ‘변동하는 세계속의 한국 교회 그리스도인의 사명’
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세계와 사회속에서 어떻게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바람직하게
자리매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강의했다.
서 대표는 “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와 정보화 강국으로 발전했지만 일제시대처럼 여전히
세계 강호들의 이권 싸움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혼란한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은
화해와 화합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이 합심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은식(도봉교회) 신부가 세계와 한반도 평화,김영계(상도제일교회) 목사가 한국사회의 화합과
발전,안광덕(생명목회실천협의회장) 목사가 한국 교회 연합과 역사적 사명 감당,한안섭
(서울중앙교회) 목사가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회개와 갱신을 위해 기도했다
옥한흠 목사는 “세대간,보수·진보간 갈등,지역 이기주의 등으로 내부 균열을 겪는 가운데 한국
교회마저 분열에 편승하고 있다”며 “한국 교회가 화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목회자
부터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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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2005.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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