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목사님을 추모하며

한국교회 이끌고 있는 지도자는 누구인가…조용기·옥한흠 목사 선택

국민일보

2003.02.04

옥한흠 목사 조기은퇴!

크리스챤 뉴스…

2002.12.20

옥한흠 목사 '들리는 설교' 특징

크리스천투데…

2002.11.01

옥한흠 목사 설교, '새 복음주의 물결 형성'

뉴스앤조이

2002.11.01

옥한흠 목사 설교와 신학 - 제7회 한국교회 설교가 공개강좌

국민일보

2002.10.15

옥한흠 목사 설교, '새 복음주의 물결 형성'

"옥한흠 목사는 한국 교회의 아주 예외적인 훌륭하신 설교자요 존경받는 이 시대의 목자이십니다." 한국교회사학연구소(원장 민경배)가 10월 28일 연세대 신상경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옥한흠 목사의 설교와 신학' 발표회 서두에 민경배 박사는 이렇게 옥 목사를 평가했다. 이날 행사는 옥한흠 목사의 설교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시작 시작 30분 전부터 400여 석을 가득 메 웠다. 민경배 박사는 "신학적으로 옥한흠 목사 설교의 근원과 체계 및 구도를 신앙의 깊이와 함께 발굴해서, 우리 교회 신앙사의 소중한 재보로 간직·보존하기 위해 연구발표회를 추진했다"고 밝혔 다. 첫 번째 발표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장 서중석 교수는 '옥한흠 목사 설교의 해석학적 위치와 특 징'이라는 논문에서, 옥한흠 목사의 설교는 정통주의와 경건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문자적 해 석과 영적 해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중석 교수는 "옥한흠 목사는 이미 잘 아는 본문이라도 새롭게 들릴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옥한흠 목사는 한국교회 일부에서 보여주는 신학 및 학문을 혐오하는 태도를 극복하고, 자신의 체험을 성경 및 청중을 연결하는 공감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가 설교에서 예로 드는 이 야기들도 심한 과장이나 요란한 겉치레와는 거리가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 다. 서 교수는 "옥한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자신의 자기 절제·지혜·관대함 등 부드럽고 사려 깊은 목회 자의 성품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종종 분노와 정의감에 사로잡힌 예언자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옥한흠 목사가 이 시대의 예언자라고 하는 근거를 "나는 고급 차를 타고 가면서 피던 담배 꽁초를 밖으로 휙 던지는 사람 등을 보면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 견디지 못한다"는 설교(1997년 6 월 8일 '절약이 환경을 살린다') 등에서 찾았다. 서 교수는 "주석과 체험이 조화를 이룬 옥 목사의 설교는 본문에 대한 새로운 통찰뿐만 아니라 주 석 작업과 체험의 활용에 있어 한국교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옥한흠 목사와 한국교회의 새로운 복음주의 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 는 옥한흠 목사를 "한국교회의 새로운 복음주의 목회를 만들어낸 분이다"고 높였다. 박명수 교수는 복음주의라는 말이 보수주의·근본주의와 동일시되기 때문에, 옥한흠 목사를 지칭할 때는 '열린 복음주의자'라고 평가해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열린 복음주의는 △학문에 대해 개방 적이고 △사회참여에 관심을 갖고 △현대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옥한흠 목 사가 이러한 흐름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입장이다. 박 교수는 "옥한흠 목사가 복음주의 교단을 넘어서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는 근거는 제자훈련의 한 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순절운동가인 조용기 목사와의 만남을 가졌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 다. 또 적극적인 사회참여의 근거는 "그가 길러낸 제자들이 유수한 크리스천 사업가와 직장 선교사 들이 되었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적극적인 현대 문명의 수용은 사랑의교회 인터넷방송이 교계에서는 CBS와 C3TV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교회로는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보이는 것이 증명하고 있 다"고 평했다. 또 박명수 교수는 옥한흠 목사가 홍정길·하용조·이동원 목사 등과 함께 80년대 새로운 복음주의 흐 름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가 주장한 새로운 흐름이란 소위 중산층을 복음화한 것을 말 한다. 이들은 보수적인 교단에서 자랐으면서도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교단을 뛰어넘 어 이 같은 일을 이룰 수 있었으며, 이들의 연대는 한국교회사에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 다봤다. 박 교수는 "옥한흠 목사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할 수 있었던 힘은 선교단체의 특징을 교회에 성공적 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통상 목회자들은 자신의 권위가 무너질 것 같아 선교단체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나 옥한흠 목사는 과감하게 선교단체의 장점인 복음 의 열정이 넘치고 교회를 갱신하려는 식지 않는 노력을 성공적으로 교회에 이식했다는 것이다. 박명수 교수는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과 성령운동을 따르게 되면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발전을 이룰 것이다"고 주장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는 "오랫동안 옥한흠 목사를 곁에서 지켜봤다"고 전 제한 뒤 "옥한흠 목사의 설교는 급성장, 큰 성장, 알찬 성장을 일구는 설교다. 설교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성수 목사는 '청중을 깨우는 설교자'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옥한흠 목사 설교의 장점을 "복잡하 고 심오한 신학적인 이슈를 청중이 지루하지 않도록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성수 목사는 "복음주의적 목사들이 강단에서 성도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것 같아 염려스럽 다. 그러나 옥한흠 목사는 해야 할 말은 반드시 하는 예언자적 소신을 잃지 않는 분이다. 한국교회 풍토 속에서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권성수 목사는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이 쉽게 진리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비유 설교를 하셨다. 옥한 흠 목사도 이와 비슷한 설교를 한다"고 평했다. 또 "옥한흠 목사는 성령의 불을 소유하고 고통 당 한 사람의 인격 속으로 들어가는 설교를 한다"고 설명했다. 권성수 목사는 "옥한흠 목사의 설교야말로 한국교회가 모델로 삼아야 할 설교다. 그들(한국교회 설 교자들)이 그렇게(옥한흠 목사처럼) 설교하면 한국교회 신자들은 부도덕·부패·거짓·나태·무감각 등 을 회개하고 복음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남북한을 통일하며 21세기 지구촌에 생명과 희망을 제공하 는 방향으로 힘찬 발걸음을 옮겨놓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옥한흠 목사는 "비판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을 빠뜨려 좀 섭섭하다"며 "약간씩 스쳐 지나가는 말이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옥한흠 목사 찬송 일변도의 발표가 아쉬웠는지 청중들 중 옥한흠 목사 설교의 한계에 대해 지적해달 라는 질문 두 건이 올라왔다. 박명수 교수는 "학계에서는 비판할 때 잘못됐다고 하지 않고 '이런 점이 아쉽다'고 말하는 것이 관 례다"며 자신의 논문 중 결론 부분에 있는 한 문단을 소개하며 집에서 읽어보기를 권했다. 권성수 목사는 "옥한흠 목사가 원어를 사용할 때, 원어에 해당하는 영어로 뜻풀이를 하거나 문맥에 맞는 원어의 뜻만 아니라 원어 자체가 갖고 있는 다양한 의미까지 끌어들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곧바로 "나도 이러한 설교를 많이 한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옥한흠 목사처럼 성경을 건전하게 해석 한 목회자를 찾아보지 못했다. 그러니까 염려 마시고 그대로 받아들여도 전혀 문제없다"고 덧붙였 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은 1996년부터 한국교회의 10대 설교가를 선정하고 신학 교수들을 동원해서 이들 의 설교를 분석해 발표하는 학술대회를 열어왔다. 그 동안 조용기·김선도·곽선희·이만신·김장환·김 삼환 목사 등이 대상에 올랐다.

뉴스앤조이/ 200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