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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을 위한 '환골탈태 필요' 지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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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갱협, 창립 10돌 기념행사 및 총회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 이하 교갱협)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0차 영성수련회 및 제6차 정기총회를 가지며, 사회와 목회현장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총을 간구하며, 회원 모두가
먼저 썩는 밀알이 되자고 다짐했다.
또한 교갱협 회원 일동은 성명을 통해 ‘서북노회의 이단성 시비가 있는 교회와 타 교단에서 문제를 일으킨 교회들의 가입건’은 하나님 앞에서
공의롭고 정직하게 처리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개혁교단 영입’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며 총회법의 테두리 안에서 질서대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교갱협 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교갱협 10주년 기념포럼에서는 박용규 교수(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
이승한 기자(국민일보 종교부장), 송태근 목사(교갱협 영성위원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의 발제로 교갱협의
10년을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용규 교수는 포럼에서“한국교회는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교회의 세속화, 물량주의적 도전, 성적 타락의 도전, 가정의 붕괴, 자녀들의 탈선,
금권 타락선거, 교회의 외형적 성장 둔화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교회의 갱신이 요구받는 시기에 1996년 교갱협이 창립되었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소위 옥한흠 목사의 이미지를 업고 참신한 이미지로 다가왔으며 엘리트 군단이라는 차별화로 교단 내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김경원 목사가 “교갱협의 엘리트 집단으로서의 인식이 교단 내에서 동질감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개혁의 박차를 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라는 지적에 대해, 이승한 부장은 “엘리트 집단이라는 인식이 합동교단 내에서 정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지 못하는
대목이 있기 때문에, 목회자 중심의 구조에서 평신도도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며, 교단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이들과의 잦은 접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갱협이 앞으로 어떻게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하는가”라는 김경원 목사의 질문에 대해, 손인웅 목사는 “그동안 교갱협 내에는 옥한흠
목사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하게 작용했다”며 “교갱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지도력을 지속적으로 길러내고, 서서히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사라지도록 해서, 결국에는 지도력을 잘 계승할 수 있게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태근 목사는 “교갱협이 예비목회자들에게 교회갱신 의식을 가지게 하며, 건실하게 새 시대를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들의 사역의 장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3일 열린 교갱협 10년 기념행사에서는 정필도 목사(교갱협 공동회장)와 회원들이 교갱협을 창립하며, 현재까지 교갱협을 이끌어 온 옥한흠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옥한흠 목사는 지난 23일 열린 저녁집회에서 ‘사데교회가 주는 메시지(요한계시록 3:1~6)’라는 제하로, “한국교회는
세속화에 물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교회는 변화와 갱신을 추구해 나가며 희망을 가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역사는 창조적
소수가 좌우한다는 토인비의 말처럼, 하나님은 창조적 소수를 중요시 하신다”고 밝히고 “성령의 손에 이끌린 소수가 한국교회를 갱신하게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교갱협은 이번 수련회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8월 22일부터 2007년 8월 20일까지 활동을 할 제6기 임원진을 선출했으며, 대표회장에는 옥한흠 목사가
연임해, 앞으로 교갱협 내에서의 옥한흠 목사의 영향력을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느냐가 여전한 숙제로 남겨 되었다.
김경한 기자 news@kc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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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챤뉴스위크/ 2005.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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