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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제자훈련 산실∼ 건강한 교회성장 견인…20돌 국제제자훈련원 CAL세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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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한국 교회에 ‘평신도를 깨운다(Called to Awaken the Laity)’란 의미심장한 문구를
던지며 시작된 CAL 세미나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옥한흠 목사,
대표 김명호 목사)이 말씀으로 깨워 평신도들에게 소명의식을 심어주고 목회 동역자로 세운다는 취지로
개최해온 CAL 세미나에는 그동안 1만3000여 목회자가 수료했다.
‘평신도를 깨워라’는 말은 80년대 중반의 한국 교회에는 생소한 외침이었다. 그러나 CAL
세미나를 통해 목회의 피동적인 존재로만 인식돼온 평신도들이 교회의 주역으로 설 수 있게
됐다. ‘평깨’라는 말은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새롭게 부흥시킬 키워드가
됐다. 단일 세미나로 20년 동안 한번도 중단되지 않고 여전히 참석을 원하는 목회자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 세미나는 복음의 진수를 일깨우는 특강, 소그룹의 귀납적 성경공부,현장 견학과 실습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서서히 역동성을 발휘한다. 먼저 목회자들은 복음에 미쳐야 한다는 ‘광인론’,
신학적으로 왜 제자훈련이 필요한가에 대한 ‘교회론’을 듣고 깊은 고민과 사색에 빠진다. 특히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제자의 도’를 실천하는 성도들을 만들기 위해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키는 방법을 배운다. 세미나의 백미는 현장 탐방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제자훈련 현장을
방문한다. 평신도들이 사역하는 다락방 등을 견학하면서 참가자들은 목회의 전환점을 찾는다.
그리고 교회가 성장하려면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CAL 세미나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84년 출간된 옥한흠 목사의
‘평신도를 깨운다’에서 비롯된다. 목회 현장을 보여달라는 독자들의 주문에 의해 86년 3월
세미나가 출발한 것이다. 매년 국내 세미나 3차례, 해외 세미나 1차례가 열린다. 그동안 70차례
세미나가 개최됐다.
국제제자훈련원이 952명의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미나를 수료한 교회
중 67%가 제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73.2%가 실시 이후 교회의 질적
건강이 매우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목회의 본질을 되찾아 감사하다는 참가자들의 고백들은 CAL 세미나의 후속모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갈6:2모임’이 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는 갈라디아서 6장
2절 말씀을 실천하는 모임이다.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세미나 이후 개교회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또 제자훈련의 목회철학을 가지고 동역하는
동역자들의 네트워크(CAL-Net)가 구성돼있다. 제자훈련 모델 교회 팀장 18명이 중심이 되고
있다.
또 국제제자훈련원은 건강한 제자훈련의 모델 교회를 세우는 것이 이 땅에 제자훈련의 뿌리를
견고히 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하고 ‘5430비전 운동’을 펴고 있다. 이는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의미한다. 즉 ‘5만여 한국 교회 가운데 10분의 1인 5000여 교회를 건강한 제자훈련
모델 교회로, 4000여 이민교회 가운데 10분의 1인 400여 교회를 건강한 제자훈련 모델 교회로,
그리고 전 세계 30여개국의 선교지에 제자훈련 모델 교회를 세운다’는 것이다.
국제제자훈련원은 오는 5∼6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2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엔 교회에 제자훈련을 적용시킨
200여 교회가 참가한다. 행사는 리셉션과 미니콘서트, 20주년 감사예배, 20주년 기념특강,
헌신의 시간 등으로 이뤄진다. 특강은 권성수(대구동신교회) 목사의 ‘마태복음에
나타난 제자도’, 옥한흠 목사의 ‘제자도의 스펙트럼과 목회적 적용’,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제자훈련의 한 사람 철학’ 등으로 진행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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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2006.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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