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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종교개혁 이전의 현상 나타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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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한흠목사,
교갱협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혀
◀ 교회의 갱신을 요구하며 세미나를 인도하는 옥한흠목사.
최초의 종교 개혁은 마틴 루터의 ‘하느님의 뜻 발견’에서 비롯되는 그리스도교의 혁신운동으로
시작되어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세계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다.
1517년 독일에서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하기 전인 중세시대의 교회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도 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그러나 그 뒷면에는 많은 역기능과 부작용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종교 개혁 이전의 현상이 현재 한국 교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지각 있는 일부
목회자들의 주장이다.
서울 사랑의교회를 시무하고 현재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있
는 옥한흠목사는 지난 10월 27일(월) 광주 중흥교회(김성원목사 시무)에서 열린 2004 교회 갱신을
위한 목회 준비 세미나에서 “모든 목회자가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목회자의
본분인 제자 만들기에 전념하지 않고 노회와 총회의 정치에 개입하여 권력과 재물에만 눈독을
드리며 목회는 뒷전으로 하는 목회자가 많다”고 서두를 꺼내며 이날 세미나를 인도해 나갔다.
또한 옥한흠목사는 “목회자 뿐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성도들도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스
스로 변해야 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며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고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
강조했다.
그는 또 현 한국교회를 묵은 땅에 비유하며 “묵은 땅에 아무리 씨를 뿌려봐야 나오는 것들은 잡
초들과 무성한 풀들뿐이라”며 “제대로 된 수확을 거두기위해선 땅을 잘 갈고 경작해야 좋은 열매
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데 현재 한국교회에서는 제대
로 가르치는 교회가 없을 정도이다”며 “성도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은 성도들을 예수처럼 생활하
도록 하며 예수의 제자가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규교수(감리교 신학대학교) 역시 ‘한국사회의 발전과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논문에서
“한국 사회의 개화와 문명의 근대화에 개신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이러한 한국교회가
양적으로는 성장이 멈춰버렸고 최근에는 쇠퇴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고, 질적으로는 사회적 공신력
과 신뢰감을 상실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교회에 대한 객관적이고 반성적인 평가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진택목사(청량리중앙교회·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역임) 또한 ‘진짜목사 가짜 박
사’라는 논문에서 “70~80년대가 되면서 한국교회가 급성장하는데 여기에 발맞춰 목사도 성장해야
겠다는 자극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교회 목사는 서재 하나 변변히 가진 사람이 없고
성도들에게 창조적 신앙을 키워주기 위해 명상과 독서와 연구할 시간을 가질 환경이 전혀 되어 있
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옥한흠목사는 “안타까운 것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려놓듯이 일부 목사들 때문
에 교계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교회들이 이벤트성인 부흥성회 등 순간의 흥행을 목적으
로 하기 보다는 성도들에게 성경에 입각한 진정한 말씀을 가르쳐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목회자가 자신의 인기 위주의 목회자가 되기 위해 설교하기 보다는 성도들을 성경
에 입각하여 가르쳐 유럽의 교회가 껍데기만 남은 것처럼 한국교회도 껍데기만 남는 교회가 되질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러한 길을 가기에는 많은 외로움과 고통을 따르기 때문에 많은 인내력을 가지고 이겨
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자신부터가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단과 사이비가 활개를 펼치고 있는 현 교회의 상황에서 우리들 자신의 이익과 권력에 눈을 돌
리기 보다는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진정한 예수그리스도의 제자 만들기에 전념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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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파워/ 2003.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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