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 2007-09-14
그리스도를 위한 바보가 되길 주저하지 말자 그리스도를 위한 바보가 되길 주저하지 말자
지난 9월 9일(주일)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목사, 국제제자훈련원 원장)가 분당샘물교회(담임 박은조 목사)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아프간 피랍사태로 인한 故 배형규 목사의 장례식 이후 박은조 목사가 사임 의사를 교회측에 전달했고, 샘물교회 당회에서는 기도와 묵상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한 박은조 목사의 공석 기간 동안 외부 목회자들과 교회 내 부교역자들이 예배 설교를 맡도록 했다. 이에 가장 먼저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게 된 옥한흠 목사를 비롯해 홍정길(남서울 은혜교회), 이동원(지구촌교회) 등도 말씀을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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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옥한흠 목사는 아프간 사태 이후 많은 어려움과 시련, 고난을 겪어온 샘물교회 성도들을 위로하며 "그리스도의 바보(고전4: 9~13)"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아프간 사태 이후에 박은조 목사님을 비롯해 장로님과 온 성도들이 믿음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23명의 형제 자매들이 사선을 넘나드는 고통을 겪을 때 제 마음이 자주 오늘 본문에 많이 끌렸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를 위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처럼 세상 사람들의 시선에도 상관치 않고 복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제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바울처럼 바보취급을 당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다고 해서 모두 바보취급 받고, 세상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바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바보가 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필요할 때에만 하나님을 찾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바보가 되기 쉬운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빠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정상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천국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영원한 나라의 행복을 위해서 세상에서 어리석은 자, 바보로 살아야 합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세상 사람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꿈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바보는 욕을 먹을 때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섬기며 뜻을 펼쳐야 합니다. 특별히 이번 아프간 사태 이후에 한국 사회에 교회의 선교가 나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한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비난을 받는다고 해서 선교가 나쁘다거나, 잘못되었다는 자책을 해서는 안됩니다. 선교가 나쁜 것이 아니라 문제는 선교를 하는 사람이 질그릇이라는 것입니다. 질그릇은 깨질 수도 있습니다. 질그릇은 더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프간 사태를 통해서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자백할 것은 자백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고 해도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가지고 있는 꿈,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비전을 놓고 자책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서도 봤듯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우리는 모두 욕을 먹는 바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서 영광 받으실 줄로 믿습니다." - 옥한흠 목사 말씀 일부

한편, 9월 9일(주일)부터 10월 21일(주일)까지 "영적 갱신과 부흥"이란 주제로 샘물교회 본당에서, 아프간 선교대원들이 피랍되어 있던 43일간의 기간만큼 샘물교회 성도들을 비롯한 한국 교회 성도들이 매일 모여 기도회를 갖는다. 샘물교회 부교역자들이 기도회를 인도하고, 참석한 성도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로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며 살아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고난도 받아야 할 것이고, 멸시와 천대로 인해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아프간 피랍사태를 통해 샘물교회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바라보고, 세상 앞에 그리스도의 바보되기를 결단하며 승리하길 기도한다.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고린도전서4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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