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 2007-08-23
성령이여 새롭게 하사 주의 역사 이루소서 성령이여 새롭게 하사 주의 역사 이루소서
- 교갱협 제12차 영성수련회
지난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수양관에서는 “성령이여 새롭게 하사 주의 역사를 이루소서”라는 주제로 제12차 교갱협 영성수련회가 열렸다.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 이하 ‘교갱협’) 목회자 1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영성수련회는, 12년 만에 새 대표회장을 맞이하며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새롭게 변화되어 교회 갱신의 초석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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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련회 개회예배에서는 헵시바의 찬양과 송태근 목사(교갱협 상임총무, 강남교회)의 기도, 그리고 새로남교회 유초등부 오카리나팀의 축하 연주에 이어, 최기채 목사(광주동명교회 원로)가 “하나님도 이기고 사람들도 이기고(창세기 32:22-30)”이라는 제목으로 “지식으로 알던 예수를 이제는 가슴으로 만나야 하고, 순수하게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승리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옥한흠 목사는 환영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영적인 부분에 샘솟는 은혜가 있길 바라고 동역자들간의 교제가 넘치길 바란다”며 환영인사말을 전했고, 손인웅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덕수교회)가 나와 축사를 전했으며, 사업보고와 감사보고, 결산보고와 임원선출 등의 제7차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1996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대표회장을 맡았던 옥한흠 목사가 물러나면서 상임회장 김경원 목사를 새 대표회장에 위촉한 것을 비롯해 신임원진을 선출하여 사실상 교갱협의 제2기 사역이 출범됐다.

옥한흠 목사, 정필도 목사(교갱협 공동회장), 이정호 목사(교갱협 공동회장)가 공동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김인중(교갱협 공동회장), 정연철 목사(교갱협 공동회장), 오정현(교갱협 부회장), 정삼지 목사(교갱협 부회장) 등 20명이 상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옥한흠 목사가 새로운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날 옥한흠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교갱협 창립부터 지금까지 동역해준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이제는 교단도 조금씩 바뀌면서 젊은 목회자들도 나서고 있어 힘을 얻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교회 갱신의 자발성을 가진 공동체로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제2기 사역을 출발하는 신임원단에게 당부했다. 이어, 김경원 신임 대표회장은 “그동안은 옥한흠 목사님의 한 거목의 영향력에 의해 성장하고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여러 목회자들이 함께 교회 갱신의 정신을 구현해 낼 것이고, 교회와 교단 갱신을 위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며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신임원들은 ‘임원단 헌약식’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시대적 소명을 깨닫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리고 선배들의 경륜과 동역자들의 역동성이 어우러진다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질 것을 믿으며, 교회갱신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결단했고, ‘필그림앙상블’의 특별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이 말씀과 음악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저녁집회에서 말씀을 전한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의 모범(사도행전 2: 40-42)”이라는 제목으로, 성도들이 말씀을 사랑하고 영적 교제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참 공동체를 이룰 때, 한국 교회가 어둠을 밝히는 횃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한국 교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척박한 바벨론 땅에서 하늘 문을 여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셨던 하나님께서 오늘 이 시기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시간 한국 교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은 무엇입니까. 교회를 간다는 말은 당연한 언어 양식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초대교회를 보면 교제와 기도에 전혀 힘쓰고 진정한 교제를 위해 자신들을 헌신했습니다. ‘교제’라는 것은 상호의 깊은 보살핌 속에서 엮어진 공동체 상태입니다. 슬프게도 많은 현대 교회들이 초대교회들이 갖는 영적 교제의 능력과 현상을 경험하고 실천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결속력과 일상적 물질적 삶의 나눔과 공동체성을 거의 상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주일 예배로 만나고 있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내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 자체, 공동체 그 자체였습니다. 따라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간다’는 말 대신 ‘교회가 되라’는 말로 바꿔야 지금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서 바울은 서로 섬기는 것, 날마다 희생하는 것, 고통을 참는 것과 물질적인 상호의존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 의식이 없습니다. 교회가 하나라는 의식이 사라지고 있고 경쟁의식이 충만합니다. 그 결과 교회의 영광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공동체에서는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신구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관심사 중의 하나가 약자에 대한 관심입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교회는 성령에 의해서 인도되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역동적인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공동체가 할 일을 직접 지시하시고 목회를 하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교회는 너무 우리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이 꽉 차 있습니다. 교회 일이라고 다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교회 내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다 하나님의 뜻은 아닙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성령의 인도에 민감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의 공동체에 나타난 4가지 기본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첫째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성도는 진정한 영적 교제를 갖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거룩한 성찬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네번째는 살아있는 기도에 전력투구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기능들이 자연적으로 행해질 때 교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시고 교회를 부흥시켜주셨습니다. 몇몇의 사람의 마음은 사람이 움직일 수 있지만 수천만명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따라서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양떼를 먹이고 치며 양떼를 사랑하고 진정한 교제 공동체가 되게 하면 그 다음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십니다. 교회가 진정한 영적 공동체가 될 때 그 공동체가 뿜어내는 영적 역동력이 자연스럽게 교회를 키울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성도들을 양육하고 목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영혼의 에너지와 진액을 같이 쏟으십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날마다 구원받는 자들을 하나님이 더해주실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와 교제와 성찬의 공동체가 되면 그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올려지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들을 목자의 심정으로 영적 공동체로 하나가 되게 할 때, 우리 마음에 영혼의 만족으로 채워짐으로 말미암아 남이 안알아줘도 그냥 웃을 수 있는 진정한 여유의 사역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오정현 목사 말씀 일부


말씀에 이어 참석자들은 오정호 목사의 인도로 개인의 영적 회복과 교회의 능력이 회복되길 합심기도 드렸다. 이외에도 이번 수련회에는 김정주 교수(연세대학교,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부회장)와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교갱협 청년부위원장), 안 민 교수(고신대 부총장), 윤영관 교수(서울대 외교학과)가 “한국 교회와 절제운동”,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니라”,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 “한반도 평화와 외교, 그리고 한국 교회”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특강을 전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는 문희경 박사(총신대 강사)가 “현대목회의 블루오션, 목회상담사역”이라는 제목으로 여교역자모임 특강이 진행됐고, 지역별, 교회별 족구대회와 같은 교제의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인천계산교회(김태일 목사) 탐방 순서도 있었다. 끝으로 폐회예배에서는 말씀을 전한 옥한흠 목사는 “가라지가 섞인 교회(마태복음 13: 24-30)”라는 제목으로, 가라지 비유는 목회에 꼭 필요한 진리의 말씀이고 교갱협 갱신 운동에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지상의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마귀의 아들들이 섞여있습니다. 이 말은 교회는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섞여있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섬찟한 말씀이지만 목회하면서 경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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