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 2003-04-18
옥한흠 목사 인터뷰 옥한흠 목사 인터뷰
지난 25년간 사랑의교회의 담임목사로서 하나님의 귀한 종의 직분을 감당해온 옥한흠 목사가 은퇴를 선언했다. 옥한흠 목사가 꿈꾸는 사랑의교회의 미래와 후임으로 내정된 오정현 목사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목사)

Q.정년보다 5년 앞당겨 은퇴하시는 이유는?

그 전에는 70세 은퇴도 생긴지가 법이 생긴지가 얼마안되요.그 전에는 은퇴 연한이 없었어
요. 그래서 뭐 원하면 80세 까지도 목회를 하시는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이제 세상이 워낙
변화가 빠르니까 어렵잖아요. “목사님이 건강해서 나는 죽을 때까지 한다”. 너무 그렇게
목회를 하다보면 교회가 말이 아니죠. 그래서 법을 정했는데 내가 생각 하기로는 70세도 조
금 늦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왜냐하면 목회가 계속 젊어지기 때문에 옛날처
럼 농경사회와 비슷해서 변화도 느리고 노인들도 존경을 받고, 또 목회현장에서 목회자에
게 요구하는 리드가 다양하지 않으면 아예 큰 구애를 받을 필요없어요. 오히려 연륜이 쌓이
면서 더 깊은 영성을 가지고 지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은 어제 좋았던 것이 오늘 안
되잖아요...


Q.새로운 지도자가 어떤 점에서 사랑의교회의 미래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지금 사랑의교회가 처해있는 상황이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클라이막스 거든요. 영적인 깊이
에서도 또 성도들의 순수함, 젊음,영성,사역의 다양한 일들을 봐서도 또 하나 교회의 양적
인 성장 면에서도 어떤 면에서 사랑의교회 피크가 지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다
시 말하면 지난 20년 동안 사랑의교회가 누렸던 영적인 부요함을 앞으로 25년 더 누렸으면
좋겠다. 결국 교회는 어떤 지도자를 모시고 있느냐가 거의 90% 좌우되는 것이니까 나이 들
어감에 여러가지 면에서 한계를 느끼는 지도자가 계속 앉아 있을 때에는 결국은 사람이 늙
는 것처럼 교회도 늙어버릴 가능성이 있죠. 이것을 막는 길은 리더십을 젊게 해주는 것이
다. 이것이 나의 소신이자 리더쉽을 바꿔 줌으로서 지금의 사랑의교회가 계속 지속될 수 있
지 않을까 이것이 나의 소망이고 꿈이고 확신이에요.

Q.오정현 목사의 어떤점이 돋보이는 장점인가?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본질은 나하고 같은데 옷이 틀려요. 그게 매력이에요. 제2의 옥한흠
이는 필요없어요. 내가 25년 동안 이 교회에서 사역을 했기 때문에 또 똑같은 사람을 지도
자로 모시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조금 변화가 필요하거든요.그런데 변화라는 것이 목회자
에게 있어서는 옷을 갈아입고 옷이 서로 다르다 하는 정도의 변화라야지 본질이 아예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안되요. 예를 들면 나는 평신도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시켜서 함께 동
역한다. 이것이 목회철학이거든요. 제자훈련의 목회철학이거든요. 이 목회철학을 오정현목
사가 똑같이 갖고 있죠 . 이런 면에서 내가 본질이라고말을 했지만 좀 비유를 들면 몸통 같
아요. 나하고 오목사하고 똑같고 어떤면에는 오목사가 더 강하게 확신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감성이 있고, 나에게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찬송의 열정, 기
도의 열정, 나에게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대인관계 폭이 넓고 어떻게 보면 마당발이죠.
내가 볼때 그 사람이 오면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아주 신나 할 것 같아요. 이런 점이 매우
장점이고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것은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개척해서 13년 ,14년 됐지요. 그
동안 이 사람이 어느 정도의 인품을 가진 지도자인지 또 목회자로서 얼마만큼 능력이 있는
지 그 사람에게 숨겨져 있는 성격상에 문제점이 없는지 이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검증이 됐
지요. 그리고 나하고 사제관계가 30년, 이런 여러 가지 조건에서 검증된 준비된 사랑의교
회 목회철학을 계승 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여러 가지 조건으로 생각 할 수 있죠. 후임자
를 그 사람을 세울 것이냐 안 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별로 고민을 한 적이 없어요.
봐왔고 뭐 기정사실로 계속 생각을 해왔고, 타이밍이 되니까 이제 클로즈업 시킨 것이지 별
거 아니에요.

Q.인간적으로 섭섭하지 않는가?

내 자신보다는 모든 그 문제의 초점이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언제가 제일 좋으
냐? 교회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 이것이 우선이니까 내 감정은 일단 제2선에 있는
거죠. 나도 인간인데 뭐 섭섭하다는 생각도 좀 들수 있고, 주변에서 그러지 말라고 하면
또 그러지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럴 때도 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은혜
를 주셔가지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요 기쁘고요 편안하고. 후임자가 와서 어떻게 사역을 펼
칠까? 또 교인들이 얼마만큼 행복할까? 하는 것을 마음으로 그려보면서 기대도 되고요...

Q.향후 사랑의교회에서의 역할은?

나는 역시 사랑의교회 원로목사로서 이 교회에 역시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남게되고요, 지
금까지 사랑의교회에 매여 가지고 내가 좀 했으면 하는 일들을 사실은 못했거든요 몸이 따
라가지 않아서 그런 일들을 좀 마지막으로 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오목사님은 교회안에 목
회일에 전념하고,나는 교회 바깥일에 전념하고 그렇게해서 사랑의교회가 어떤 면으로는 두
개의 날개를 달게 되는 셈이 된다고 볼 수 있죠.

Q.성도님들에게?

사랑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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